
2026년형부터 롱레인지에 4WD가 새로 생겼습니다
EV4는 처음 나올 때만 해도 앞바퀴굴림 한 가지 구동방식만 있었습니다. 그런데 2026년형으로 넘어오면서 롱레인지 트림에 4바퀴굴림이 새로 추가됐고, 이때 19인치 휠과 타이어가 기본으로 딸려 나오게 바뀌었습니다.
같이 바뀐 부분도 꽤 있습니다. 전 트림에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와 가속 제한 보조가 들어갔고, 스마트폰을 두 대 동시에 무선 충전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습니다. 계기판 화면 구성도 새로 다듬어졌습니다.
어스 트림은 헤드라이닝 소재가 그레이 니트로 바뀌었고, 웰컴·에스코트 라이트 패턴이 한 가지에서 세 가지로 늘었습니다. 큰 폭의 변화는 아니지만, 초기형을 아는 분이라면 눈여겨볼 만한 지점입니다.
EV4는 애초에 콘셉트카 단계부터 관심을 끌었던 모델입니다. 2023년 가을 EV3와 함께 처음 공개됐고, 실제 양산형은 그로부터 한참 뒤에야 외관과 실내가 순차적으로 베일을 벗었습니다. 그 사이 준중형 세단 자리를 두고 K4 출시 여부가 오갔지만, 결국 기아는 국내에는 K4를 내놓지 않고 EV4로 세대교체를 확정지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국내 준중형 세단 시장은 내연기관·하이브리드는 아반떼, 전기차는 EV4가 맡는 구도로 자연스럽게 정리됐습니다. 단종된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남기고 간 준중형 전기 세단 자리도 사실상 EV4가 채운 모양새라, 그룹 내에서 라인업이 겹치지 않게 역할이 나뉜 편입니다.

롱테일 실루엣, 처음 보면 해치백 같지만 엄연한 세단입니다
EV4의 옆모습을 처음 보면 트렁크가 위로 열리는 구조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지붕 라인이 뒤로 갈수록 낮아지는 롱테일 형태라 그런 인상을 주는데, 실제로는 트렁크 리드가 따로 열리는 전통적인 세단 방식입니다.
앞쪽은 스타맵 시그니처 램프와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가 자리 잡고 있어서 멀리서도 EV4라는 걸 알아보기 쉽습니다. 뒷모습은 수직으로 세워진 테일램프와 면 위주의 마감이 특징인데, 스포일러 형태는 호불호가 갈리는 편입니다.
휠 갭 리듀서, 공력 휠, 범퍼 일체형 액티브 에어 플랩 같은 장치들을 동원해서 공기저항계수 0.23Cd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러면서도 트렁크 용량은 490L을 확보해서, 날렵한 실루엣과 실용성을 동시에 챙겼습니다.
휠 사이즈는 17인치와 19인치 두 가지가 맞물려 돌아갑니다. 스탠다드는 17인치가 기본이고, 롱레인지 쪽으로 갈수록 19인치가 적용되는 흐름이라 같은 차종이라도 트림에 따라 인상이 꽤 달라 보입니다.
차체 곳곳에 적용된 사이드 실 언더커버, 3D 곡률의 전후면 언더커버도 눈에 잘 안 띄지만 공력 성능에는 은근히 기여하는 부분입니다. 겉으로 화려해 보이는 디자인 요소 뒤에 이런 실용적인 설계가 조용히 숨어 있습니다.

여덟 가지 외장색, 유광과 무광을 섞어 고를 수 있습니다
색상 구성은 모닝 헤이즈, 마그마 레드, 무광 요트 블루, 스노우 화이트 펄, 아이보리 실버, 셰일 그레이, 오로라 블랙 펄까지 폭넓게 마련돼 있습니다. 아이보리 실버는 유광과 무광 두 가지 마감으로 고를 수 있어서 실질적으로는 색상 선택지가 더 촘촘합니다.
무광 컬러가 두 개나 포함돼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무광 요트 블루는 매장에서 실물을 보면 사진보다 훨씬 차분한 느낌이라, 계약 전에 직접 확인해보시길 권합니다.
인테리어 색상도 획일적이지 않습니다. 100% 재활용 면사와 호두껍질 등을 천연 염료로 활용해 만든 시트·마감재가 적용되는데, 트림별로 톤이 조금씩 다르게 구성돼 있어서 외장색과의 조합까지 고려하면 선택지가 상당히 다양해집니다.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하나로 이어지는 실내 구성
실내로 들어가면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5.3인치 공조 화면, 12.3인치 ccNC 인포테인먼트가 하나로 이어진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준중형 체급치고는 상당히 넓게 느껴지는 구성입니다.
80mm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과 회전형 암레스트, 1열 릴랙션 시트까지 갖추고 있어서 장거리 이동에서도 피로도가 덜한 편입니다. 하만카돈 8스피커와 9에어백이 들어가 있는 점도 이 가격대에서는 후한 구성입니다.
빌트인 캠2 Plus, 디지털 키2, 100W USB C타입 단자에 무선 폰 커넥티비티까지 더해져서 실사용 편의성도 꽤 높습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나 차로 이탈방지 보조, 서라운드 뷰 모니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같은 안전·편의 기능도 폭넓게 들어가 있습니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나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처럼 장거리 운전 부담을 덜어주는 기능도 갖추고 있고,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와 안전 하차 경고까지 더해져서 도심 주차나 골목 운전에서도 든든합니다. V2L·V2G 기능이 있어서 캠핑이나 야외활동 때 차량 배터리로 전자기기를 쓰기에도 좋습니다.
i-Pedal 3.0 회생제동 기능은 페달 하나로 가속과 감속을 조절하는 원페달 주행을 지원합니다. 처음에는 어색해도 며칠 몰아보면 브레이크를 거의 안 밟게 될 정도로 손에 익는 편입니다.

배터리 두 가지, 주행거리와 가속력 차이부터 정리합니다
EV4는 스탠다드 58.3kWh, 롱레인지 81.4kWh 두 가지 배터리로 나뉩니다. 두 배터리 모두 인도네시아 HLI그린파워에서 생산하는 NCMA 셀을 쓰고 있어서, 용량 차이가 곧 주행거리 차이로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 항목 | 수치 |
|---|---|
| 전장 | 4,730mm |
| 전폭 | 1,860mm |
| 전고 | 1,480mm |
| 축거(휠베이스) | 2,820mm |
| 트렁크 용량 | 490L |
구동방식은 스탠다드와 롱레인지 2WD가 앞바퀴굴림, 롱레인지 4WD는 앞뒤 모터를 함께 쓰는 네바퀴굴림입니다. 4WD 모델은 전륜에 영구자석 모터, 후륜에 유도전동기를 배치하는 방식이라 두 구동 모델의 성격이 조금 다릅니다.
| 구분 | 스탠다드 | 롱레인지 2WD | 롱레인지 4WD |
|---|---|---|---|
| 배터리 용량 | 58.3kWh | 81.4kWh | 81.4kWh |
| 최고 출력 | 150kW(204ps) | 150kW(204ps) | 195kW(265ps) |
| 최대 토크 | 283Nm | 283Nm | 385Nm |
| 0-100km/h | 7.4초 | 7.7초 | - |
| 복합 주행거리 | 최대 382km | 최대 533km | 475km |
급속충전은 10%에서 80%까지 31분이면 끝나는 수준이라 휴게소에서 식사 한 끼 하는 시간이면 충분합니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가운데서는 주행거리가 긴 편에 속해서, 장거리 운행이 잦은 분들이 특히 관심을 가질 만한 수치입니다.
서스펜션은 앞쪽에 맥퍼슨 스트럿, 뒤쪽에는 세미 트레일링 암 기반의 멀티링크가 들어갑니다. 제동장치도 앞은 벤틸레이티드 디스크, 뒤는 솔리드 디스크로 구성돼 있어서 준중형 전기차치고는 기본기를 충실히 갖춘 편입니다.

프렁크가 없다는 점은 미리 알아두시는 게 좋습니다
같은 플랫폼을 쓰는 EV3에는 앞쪽 수납공간(프렁크)이 있는데, EV4에는 이게 빠져 있습니다. 보닛 라인이 낮게 떨어지는 디자인에 전륜 모터가 앞쪽 공간을 차지하다 보니, 프렁크를 넣을 자리 자체가 부족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그 자리는 디자인 커버로 매끈하게 마감해 뒀습니다.
충전 케이블이나 세차용품처럼 자잘한 짐을 앞뒤로 나눠 싣고 싶은 분에게는 아쉬운 부분입니다. 다만 트렁크 자체는 490L로 넉넉한 편이라, 짐을 한곳에 몰아 싣는 습관이면 크게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롱테일 실루엣 때문에 뒷좌석 헤드룸이나 후방 시야가 넉넉한 편은 아니라는 이야기도 종종 나옵니다. 키가 큰 성인이 뒷좌석에 오래 앉아 있으면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어서, 디자인을 우선한 만큼 어느 정도는 감수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참고로 미국 시장에서는 세액공제 폐지와 관세 부담이 겹치면서 출시가 무기한 연기된 상태입니다. 국내 구매에 직접 영향을 주는 사안은 아니지만, 지역별로 판매 전략이 엇갈리고 있다는 점은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에어, 어스, GT-Line 세 트림과 가격대 흐름
트림은 기본형인 에어, 중간급인 어스, 상위 스포티 사양인 GT-Line 세 가지로 나뉩니다. 위로 올라갈수록 편의·안전 사양이 두터워지고, 여기에 배터리 용량과 구동방식(2WD·4WD)을 조합해서 세부 라인업이 갈립니다.
| 트림 | 대략적인 가격대 흐름(세제혜택 전) |
|---|---|
| 에어 | 4천만원대 초반 |
| 어스 | 4천만원대 중후반~5천만원대 초반 |
| GT-Line | 4천만원대 후반~5천만원대 초반 |
보조금을 반영하면 실구매가가 3천만원대 중후반까지 내려간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지역과 시기에 따라 보조금 액수가 달라지기 때문에 이 부분은 거주지 공고를 따로 확인하시는 게 정확합니다. 정확한 트림별 가격은 아래 첨부한 공식 가격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트림 이름만 봐서는 가격 차이가 잘 안 그려질 수 있는데, 실제로는 배터리 용량과 구동방식 선택지가 트림마다 겹치기 때문에 같은 트림이라도 최종 견적이 꽤 벌어질 수 있습니다. 계약 전에 원하는 배터리·구동방식 조합부터 먼저 정하고, 그 다음 트림별 옵션을 비교하는 순서로 접근하시길 권합니다.

아이오닉6, 테슬라 모델3와 비교하면 이런 차이가 있습니다
준중형 전기 세단이라는 체급만 놓고 보면 아이오닉6나 테슬라 모델3가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다만 아이오닉6는 후륜 기반 플랫폼에 좀 더 미래지향적인 실내를 강조하는 반면, EV4는 전륜 기반 E-GMP를 쓰면서 실용성과 편의사양 쪽에 무게를 둔 느낌입니다.
테슬라 모델3와 비교하면 물리 버튼과 계기판이 살아있다는 점이 눈에 띄는 차이입니다. 슈퍼차저 충전망 접근성은 모델3 쪽이 유리하지만, 국내 서비스망이나 정비 편의성은 EV4가 한 수 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격대만 놓고 보면 세 차종이 겹치는 구간이 꽤 넓습니다. 그래서 최종 선택은 주행거리·충전 인프라·실내 감성 가운데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운전자에게 더 잘 맞는 차입니다
장거리 출퇴근이나 주말마다 지방을 오가는 분이라면 롱레인지 모델의 주행거리가 특히 매력적으로 다가올 겁니다. 급속충전 31분이라는 수치도 이런 분들에게는 실질적인 장점입니다.
반대로 프렁크나 넉넉한 뒷좌석 공간이 꼭 필요한 가족 단위 사용자라면, 계약 전에 실내 공간을 직접 앉아보고 판단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디자인을 중요하게 보는 1~2인 가구, 혹은 세컨카로 전기차를 고민하는 분들에게는 무난하게 추천할 만한 선택지입니다.
눈길이나 빗길 주행이 잦은 지역이라면 롱레인지 4WD가 특히 눈여겨볼 만합니다. 접지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안정감을 더해주는 만큼, 겨울철 운행이 걱정되는 분들에게는 2WD보다 마음이 놓이는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기아 EV4 자주 묻는 질문
Q. EV4에는 프렁크가 없나요?
네, 낮은 보닛과 전륜 모터 배치 때문에 프렁크가 빠져 있고 그 자리는 디자인 커버로 매끈하게 마감돼 있습니다. 형제차인 EV3와 비교하면 아쉬운 부분이지만 트렁크 용량 자체는 넉넉한 편입니다.
Q. 국내에는 세단만 나오나요?
네, 해치백은 유럽 시장 전용 모델이고 국내에는 세단형만 판매됩니다. 해치백은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돼 유럽으로만 공급되고 있습니다.
Q. 롱레인지 4WD는 언제부터 고를 수 있나요?
2026년형부터 롱레인지 트림에 4WD가 추가됐고, 이 모델에는 19인치 휠과 타이어가 기본으로 적용됩니다. 전륜 모터에 후륜 유도전동기를 더한 방식이라 출력도 195kW로 올라갑니다.
Q. 급속충전은 얼마나 걸리나요?
10%에서 80%까지 약 31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배터리 용량이나 충전기 상태에 따라 실제 시간은 다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트림별 정확한 가격과 세부 옵션 구성은 아래 첨부된 공식 카탈로그와 가격표 PDF에서 직접 확인해보시길 권합니다.
기아 공식 카탈로그 (전체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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